•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이달 말 65세 이상 AZ백신 접종…'접종 휴가 도입' 주장도

등록 2021.03.11 21:30 / 수정 2021.03.11 21:3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정부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살 이상 고령층에게도 이달 말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주사를 놓아야하는 의료진들이 백신 접종 뒤 고열 등의 이상 반응을 참고 일하는 경우가 많아 하루, 이틀이라도 쉬는 '접종 휴가'를 도입하자는 얘기가 나옵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양병원 간호사 심동경 씨는 백신을 맞고 밤새 고열과 두통에 시달렸지만 다음날 출근했습니다.

심동경 / 카네이션요양병원 수간호사
"내가 빠지면 내 자리를 누군가는 메워야 하는데 다른 선생님들도 힘들다는 게 다 보이거든요. 타이레놀 먹어가면서 일할 수밖에…."

다른 요양병원 간호사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강남요양병원 간호사
"온몸이 너무 아팠어요. 때려 맞은 것처럼 너무 아파서 외래로 접수해서 진료 보고 수액 처치 같은 거 하고…."

의료진들은 이달 말부터 65살 이상 고령층 37만여 명도 접종해야 합니다.

장기화된 코로나 3차 유행 속에 가뜩이나 지쳐있는 상황이어서 아예 '접종 휴가'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국가가 제도적으로 휴가를 보장해주면 아무래도 접종률 향상이나 환자 안전이나 국민들 안심하기에는 굉장히 좋은 방법이…."

정부는 관련 부처 간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AZ 백신에 대한 고령층 접종 희망조사는 다음 주까지 끝내고, 이후 백신을 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1차와 2차 접종 간격은 8주에서 10주로 늘렸습니다.

권준욱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1회와 2회 사이의 접종 간격이 좀 더 길수록 효과가 증가한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고려하여…."

아나필락시스 반응자는 2차 접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