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H 투기의혹 사건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또 다시 LH 직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경기 성남에서 전직 LH 간부가 숨진 데 이어 오늘은 파주에서 현직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해당 직원이 투기 목적으로 땅을 매입했는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하는데, 아직 내사에 착수하지도 않았고, 이 간부와 접촉도 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사망 경위를 두고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족과 동료 직원을 상대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윤서하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파주시 법원읍의 한 컨테이너. LH 직원 50대 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곳을 지나던 인근 주민이 정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새벽에 가족과 통화했고,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주민
"이 땅 주인이에요. 여기 맹지라고 맹지. 한 3~4년, 4년 이상 됐지. 주말이면 가끔 봐요 자주는 아닌데…"
경찰 관계자는 지난 11일 정 씨가 땅 투기를 했다는 첩보를 입수했지만, 아직 내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라 정씨와 연락을 하거나 직접 접촉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씨는 어제 국가합동수사본부가 밝힌 투기 의심 대상자 100명에도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을 통해 정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수사할 계획입니다.
또 정씨의 사망과는 별개로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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