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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각지대 틈타 가상화폐 실시간 중계방 등장…피해 우려

등록 2021.04.21 21:12 / 수정 2021.04.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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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방·정보지도 활개


[앵커]
이러다 보니 가상화폐 투자로 일확천금을 하게 해 주겠다는 인터넷 방송들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투자 과정을 생중계하며 투자를 유혹하거나 추천 종목으로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자 절반 이상은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이삼십대 들이어서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김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유튜버가 1000만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하더니 단 5초만에 팔아서 수익을 챙깁니다

온라인 방송 진행자
"빨리 팔아! 100% 팔아! 이야~5초만에 80만원 벌었네"

이런 실시간 투자를 밤새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합니다.

가상화폐 방송 유투버
"제가 봤을 땐 한 번 더 쏴주지 않을까요 한 6200만 원까지? 지금은 단타로 먹고 빠지셔야 돼요, 여러분들"

절대 따라 하지 말라는 문구가 게재돼 있지만, 대부분이 따라 사면서 수익이 나면 후원금을 보내기도 합니다.

SNS에서는 실시간으로 급등락을 알려주는 정보 공유방부터, 인공지능 등을 이용한 투자로 큰 수익을 볼 수 있다는 광고글이 넘쳐납니다.

20,30대는 물론, 갓 어른이 된 만 19세, 그리고 70대까지 일확천금을 노리고 투자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투자 종목을 알려주는 리딩방이나 정보 공유 방에서 회원비를 받고 잠적하거나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사기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가상 화폐 사기는 2018년 62건에서 매년 2배씩 늘고 있는 상황.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쉽게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광고에 대해서는 각별히 주의하실 필요성이 있습니다. (투자) 자문 행위에 대해선 정부가 뚜렷하게 규제하는 내용이 없고요."

시세조작이나 불공정거래 행위를 예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빠르게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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