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재보궐선거에서 이미 확인됐 듯 부동산과 세금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20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리고 있는 게 수치로도 확인됐는데, 문 대통령이 공을 들여온 대북정책까지도 부정적 여론이 커졌습니다.
지지율 30% 붕괴가 어떤 의미를 갖는 건지 차정승 기자가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사흘간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입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재작년 조국 사태를 거치며 50%선이 무너진 뒤 지난해 총선 때 잠시 반등했지만, 부동산가격 폭등과 백신 대책 실기 논란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결국 30%선 마저 붕괴됐습니다.
핵심지지층인 40대에서도 부정 평가가 52%로, 긍정 평가보다 9%p 높았습니다.
차재권 / 부경대학교 정외과 교수
"40대가 정부·여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굉장한 우군인데 40대의 부정 평가가 많아진 걸 보면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현상)이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3년 전 80%가 넘었던 대북정책 긍정 평가는 24%로 떨어졌습니다.
지난주부터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역전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그 폭이 점차 확대되면서 내년 대선에서 문 대통령 영향력 역시 떨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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