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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당' 논란 속 주호영 출마 선언…홍준표 복당 신청 '시끌'

  • 등록: 2021.05.10 21:35

  • 수정: 2021.05.10 21:55

[앵커]
지난 총선에서 탈당해 무소속 신분으로 국회의원이 된 홍준표 전 대표가 오늘 국민의 힘 복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홍 의원은 그동안 너무 오래 당을 떠나 있었다며 이제 돌아가 대선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문제를 두고 국민의 힘 내부가 소란스러운데, 당대표 경선 열기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주호영 의원은 혁신과 통합을 통한 정권교체를 강조하면서도 '도로 영남당' 논란엔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의원
"출신 지역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퇴행이고 분열주의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중진의원 4명이 출사표를 냈는데,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초선 그룹에선 김웅 의원 외에 김은혜 의원도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이 탈당 1년만에 복당을 신청하면서 전당대회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준표 / 무소속 의원
"해당 행위를 한 적이 없습니다.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출마를 선언한 중진들은 대체로 복당에 긍정적이지만, 초선과 일부 비대위원들은 중도층 이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병민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와 당에 해악을 끼치는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들이 극히 소수 남아있어…."

눈길을 잡을 새 인물이 없는 데다 초선 역시 구태를 반복한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국민의 관심을 받기 어려울 거란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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