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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5·18 맞춰 일제히 '광주행'…'호남 민심 잡기' 총력전

  • 등록: 2021.05.17 21:10

  • 수정: 2021.05.17 21:15

[앵커]
이번 5·18기념식은 대선을 앞둔 여야 정치권의 호남 민심잡기 전초전의 성격도 있습니다. 특히 여당의 경우는 호남의 선택을 받는 후보가 최종 대선 후보가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 경쟁이 유난히 뜨겁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무릎사과 이후 국민의 힘 지지율도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 유족들은 기념식에 참석한 두 국민의힘 의원을 팔 벌려 환영했습니다.

안성례 / 前 5월어머니집 관장
"이제 역사 발전이 제대로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있는 악수네."

지난주 갤럽조사에서 국민의힘 호남 지지율은 1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무릎 사과'로 시작된 호남 공들이기의 효과란 분석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7일, 광주)
"지지율 연연해하지 않고 우리가 해야할 역사적 책임, 우리가 앞으로 해야할 과제에 대해..."

반면 오늘 리얼미터 조사에서 민주당 호남 지지율은 일주일 새 11%p 떨어졌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호남 지지율도 23.6%로 이재명 지사, 이낙연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등 여권 대선 주자들은 지난주부터 잇따라 호남을 찾아 텃밭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당 지도부에선 야당의 과거 행위를 거론하며 견제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북한군 개입설 등을 조작했고 야당 국회의원들은 공청회 등을 열어 이를 확산시켰습니다."

내일은 광주에서 열리는 5.18 공식 행사에는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합니다.

아직은 안갯속인 호남 민심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물론 내년 대선에도 판세를 흔들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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