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언급했습니다만 중국과 미국의 규제 강화 여파로 가상화폐 시장이 현기증 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총 1,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한 달 새 반토막이 났습니다. 사실상 실체가 불분명한 이른바 '알트코인'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오늘 가상화폐 상황은 김지아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한 때 3850만원 선까지 추락한 비트코인.
오후 들어 4000만원 선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달 14일 8200만원 가까이 갔던 최고가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12일 541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70만원 대로 미끄러졌습니다.
비트코인 이외의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들도 연일 급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띄우는 도지코인도 지난 8일 889원까지 올랐다가 절반 넘게 떨어졌습니다.
시총 3위인 리플은 지난달 14일 2495원을 기록했다가 1000원대로 60% 가까이 폭락했고, 4분의 1로 쪼그라든 알트코인까지 속출했습니다.
중국과 미국 당국의 규제가 지속될 거란 전망 속에 국내 시중은행들의 실명 계좌 거부로 거래소 무더기 폐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됐다는 분석입니다.
일각에선 올 하반기 더 큰 폭락장이 올 거란 비관론이 제기되지만, 거품이 빠지는 조정 국면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추가적인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연말까지 가격조정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은 높게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고"
전문가들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불가피하므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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