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후부터는 네이버, 카카오 앱을 통해 주변의 잔여 백신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있는 곳 주변 병원 다섯 곳의 잔여 백신 현황을 알려주고, 신청을 하면 순서대로 백신을 맞혀 준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아마 실망한 분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병원에 잔여 백신이 없는 것으로 표시됐습니다.
물론 정말 없어서 없는 것일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적지 않았다고 하는데 노도일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플리케이션에 현재 위치 주변의 잔여 백신 수량을 검색해 봤습니다. 새로고침을 계속 눌러 보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잔여 백신이 없음을 뜻하는 숫자 '0만' 표시됩니다.
오늘 낮 1시부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백신 잔량 확인과 당일 접종 예약 서비스가 시범 시행됐습니다.
한때 이용자가 몰려 접속 장애가 발생할 정도였지만,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예약은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잔량이 대부분 하나도 없다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병의원에 방문했더니 접종이 가능한 곳도 있었습니다.
강남구 A 의원
“잔여백신은 아예 0개라고 되어있는데 일단 저흰 여유가 있어서 가능하세요. 아니 올라가지지가 않더라고요.”
어플리케이션으로 예약을 받는 대신 직접 전화나 구두로 예약한 사람에게 먼저 연락을 하는 병의원이 많았고,
김효정 / 간호사
“신분증 가지고 지금 병원으로 바로 내원 가능하실까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예약 시스템을 모르는 병원도 있었습니다.
종로구 B 의원
“카카오톡으로 등록하라는 거 아니에요? 모르겠어요 그거로는요. 전화로는 돼요”
방역당국이 백신 접종자에게 주는 혜택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접종 예약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최가람 / 서울 홍제동
"여행가는 걸 좋아해서 해외여행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빨리 맞게 됐어요."
정부는 2주동안 어플리케이션 예약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미비점을 보완해 다음달 9일부터 정식 운영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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