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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택배노조 파업 일주일째…곳곳서 배송 지연 확산

등록 2021.06.15 22:09 / 수정 2021.06.1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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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배 노동자들의 파업이 일주일에 접어들면서 곳곳에서 택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우체국은 방문택배 접수를 중단했고, 민간 택배사들도 상당수의 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평소보다 택배받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우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우체국 창구. 신선식품 접수가 중지됐다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습니다.

다른 안내문에는 배송 불가 지역을 써놓기도 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
"계약 배달 같은 경우에는 당일 빠르게 배송해야 되는 부분들은 신선식품 이런 부분들은 중지도 돼 있고. 다른 부분들은 늦어질 거라고…."

우체국은 집배원을 투입했지만 쏟아지는 배송물량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민간 택배사들도 대체인력을 투입했지만 배송하지 못하고 반송하는 물량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택배기사
"저희 지금 파업 중이잖아요. 전산에도 원활하게 돌아가지가 않아가지고… (본사에) 1만 개가 들어오면 거기에 한 2000개 정도밖에는 배정을 못해요."

한진택배는 울산과 경기 성남·광주, 경남 거제, 전북 군산과 정읍 등지에서, 롯데택배는 울산과 경남 창원, 서울 은평구, 경기 이천시 등지에서 CJ대한통운은 창원과 울산, 경기 성남 일부 지역에서 배송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각종 인터넷 쇼핑몰도 홈페이지마다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문을 내걸었습니다.

택배노조는 이번 주부터 배송의무가 없는 물품을 거부하는 등 파업 수위를 올리겠다고 예고한 상태.

내일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최종 합의가 결렬되면 택배대란으로 이어질 조짐입니다.

TV조선 김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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