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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文 공약 한전공대, 9월 수시모집인데 교수·기숙사 아직

등록 2021.06.23 21:39 / 수정 2021.06.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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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한전에너지 공과대학이 내년 개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오는 9월 수시모집을 준비하고 있지만, 과연 이 상태에서 학생을 받아도 되는 것인지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대통령 재임 중에 학교 문을 열기 위해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는건 아닌지 이상배 기자가 현장을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흰색 가림막이 처진 공사현장. 한전에너지공과대학 부지입니다.

한전에너지공과대학은 오는 9월 수시전형을 시작으로 내년 3월 개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할 대학건물도, 기숙사도 없습니다.

당장 내년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임시 기숙사에서 자고, 임대 연구소에서 공부해야 합니다.

세계 최고의 석학들로 구성하려 했던 교수진도, 상당수가 공석입니다.

박희정 / 전남 나주시
"희망적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어렵겠지만은 알차게 만들어가면 되지 않을까…."

한전공대는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전남지사 재임 때 건의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공약으로 채택됐습니다.

정권출범 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들어갔다가, 이낙연 의원이 국무총리 시절 국무회의에 보고되면서 본격 추진됐습니다.

학계에서는 문 대통령 재임기간내 공약을 이행하려는 '무리한 개교'라는 말이 나옵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교수
"표를 염두에 둔 공약이었고…. 국비로 그렇게 세우면 저는 적절하지 못한거라고 보는거죠."

한전은 "내년 개교에 맞춰 문제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입장.

한전 관계자
"저희가 지금 (개교핵심시설에 대한) 완공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전공대는 앞으로 10년 동안 최소 1조 6000억원이 들어갈 전망입니다.

대부분 한전이 부담하게 되는데, 국민이 다달이 내는 전기료의 일부도 여기에 지원됩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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