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826명으로,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해외유입 환자도 코로나 발생 이래 두 번째로 많았고,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대 주점을 고리로 한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이 부산까지 번진 것으로 확인돼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됩니다.
정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진구의 한 감성주점. 최근 서울 확진자들이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금까지 다른 손님 등 접촉자 290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부산과 대전 거주자 2명과, 서울 확진자들이 머문 숙박업소의 직원 등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부산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마포의 주점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주점 2곳에서도 확진자 4명이 나와 당국은 역학관계를 조사하며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이용자들은 전국적으로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추적 관리 중에 있다…."
마포 주점발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는 245명으로 늘었습니다.
당국은 부산 주점 관련 확진자들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당장 이번 주말을 포함해서 향후 2주 동안 각종 유흥시설, 즉 펍, 바, 감성주점, 클럽 등의 이용 자제와 함께…."
해외유입 확진자도 1년 만에 최다를 기록하면서 신규 확진자는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826명이 발생했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1.2를 넘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수도권 델타 변이 확산은 시간 문제로 전국 대유행이 우려된다는 게 당국의 분석입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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