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중산층 비중을 70%로 늘리겠다"며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우리 사회의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커져가던 불평등이 코로나를 겪으며 더 커졌다"면서 "청년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불공정에 항의하고 있어 불평등을 완화하는 일이 시급하며 상처받은 공정을 다시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저에게 학교였다"며 민주당 적통성을 강조했다. "좋은 철학은 든든하게 계승하되, 문제는 확실하게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대선 슬로건인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내걸고 신복지, 중산층 경제, 개헌, 연성강국 신외교, 문화강국 등 5대 구체적인 정책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그 일을 제가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2030년까지 모든 국민이 지금의 중산층 수준으로 살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향하겠다"며 중산층 70% 만들기 공약을 내세웠다. 지금은 57%인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도록 IT, 바이오, 미래차, AI 같은 첨단기술 분야를 강하게 육성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또 "내 삶을 지켜주는 정치로 발전하기 위해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강화하도록 헌법을 개정하겠다"며 헌법에 생명권·안전권·주거권 신설을 제안했다.
또한 "우리는 BTS 보유국, 봉준호 보유국, 윤여정 보유국으로 백범 김구선생의 꿈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문화예술 만큼은 철저하게 그 분들의 시장에 맡겨 놓고, 정부는 입을 닫고 지갑만 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출마선언은 3000여 명이 시청했다. 한편 이낙연 경선캠프는 이날 발대식과 함께 캠프명을 '필연 캠프'로 정했다고 밝혔다. 캠프 총괄은 5선의 설훈 의원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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