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입당 미루는 尹 "손해 있어도 일관되게"…반기문 "유종의 미 거둘 것"

  • 등록: 2021.07.15 21:04

  • 수정: 2021.07.15 21:12

[앵커]
이렇게 되면 국민의 힘 대선 경선은 볼거리가 풍성해졌지만 윤 전 총장은 당분간 외로운 레이스를 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국민의 힘 경선 레이스에 참여할 명분을 찾기가 당장은 어렵게 됐기 때문입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났고, 이번 주말에는 광주를 찾아 5·18묘역에 참배할 예정입니다.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해 입당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이태희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 前 검찰총장
"(진작) 가르침도 받고 해야 되는데 많이 늦었습니다."

반기문 / 前 유엔 사무총장
"진인사대천명 하는 자세로 열심히 하시면 유종의 미를 거두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같은 충청권 출신으로 4년 전 대선을 중도포기했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탄핵 결정이 있었던 당시 사정이 지금과는 매우 달랐다"는 말로 윤 전 총장의 대선 완주를 전망했습니다.

가족 논란과 캠프 운영 미숙 등으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윤 전 총장은 조기 입당에는 여전히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 前 검찰총장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손해가 있더라도 제가 한번 정한 방향에 대해선 일관되게 걸어가겠다고 분명히 말씀을 드렸고."

윤 전 총장은 토요일인 모레 광주를 찾아 민주묘지 참배와 5.18 유가족 면담을 통해 호남민심에 한발 더 다가설 예정입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5월 입장문을 통해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 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범야권 주자는 15명으로 늘었습니다.

김태호 / 국민의힘 의원
"적대적 진영의 갈등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지금의 승자독식의 권력 구조를 과감히 혁파하겠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