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주째 시행되고 있는 고강도 거리두기의 약발은 먹히지 않고 있습니다.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델타 변이의 고삐가 풀렸기 때문인데, 이제 '완전 봉쇄'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찾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정부는 당장 내놓은 대책이라는 것도 광복절 연휴 중에 집에 있어 달라는 겁니다.
이어서 박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는 5주째, 비수도권 3단계는 3주째 접어들었지만 휴가철이 겹치면서 이동량 감소는 거의 없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피로감 때문에 이동량 저감 효과가 예전처럼 그렇게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개인 간 접촉이 줄지 않으면서 5주 새 델타 변이 검출률은 3.3%에서 73%로 빠르게 늘었습니다.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이동량을 줄이기 위해 전면 봉쇄라는 특단의 조치와 함께 델타 변이에 대응한 새 거리두기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경제와 방역은 같이 할 수 없다는 게 제 똑같은 얘기거든요. 그러면 차단을 해야되고…."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이미 심각한 상황이라, 정부는 집에 머물러 달라고 읍소만 할 뿐입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우리가 멈춰야 코로나도 멈추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정부는 또 최근 돌파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요양시설의 대면 면회를 4단계 지역부터 제한하고 종사자 선제검사도 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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