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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머지포인트 환불 못 받았다" 불만 폭발에 집단소송 움직임

등록 2021.08.16 21:29 / 수정 2021.08.1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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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같은 선불충전금 시중에 2조원대


[앵커]
100만 명이 가입한 머지 포인트가 서비스를 중단해 사용자 환불 요구가 이어졌는데, 보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이 "머지포인트가 미등록 업체라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낸 건데요. 일부 사용자 사이에선 집단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런 서비스 축소에 환불을 받기 위해 몰려든 머지포인트 사용자들. 

A씨 / 머지포인트 사용자
"오늘 아니면 못 받을 수 있다고 해서...김포에서 여기까지 새벽을 가르고 왔어요."

머지포인트 측은 잔여 포인트의 90%를 환불해주겠다고 공지했지만, 아직 받지 못한 사용자가 많아 보여주기 식이라는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집단 소송을 하자는 목소리도 터져 나옵니다. 

인터뷰
"제거는 누락이 됐는지 또 못받았더라고요. 누락된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제휴를 맺은 대기업은 발권대행사를 통해 손실보상이 가능하지만 영세 업체들은 결제대금을 받지 못할 처집니다. 

피해 자영업자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걸 또 신경 써가면서 생업을 이어간다는게 너무 좀 괴롭고 힘드네요."

문제는 머지포인트처럼 현금을 충전해 포인트로 쓰는 선불충전금이 시중에 2조원 가량 풀려있다는 점입니다.

금융당국은 머지측이 전자금융업 미등록 업체이기 때문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금감원 관계자
"전금법에 돼 있었으면 소비자 피해 예수금이라든지 그런게 돼 있을텐데 현재 머지포인트는 그게 안된..."

금융 당국이 3년동안 위법 영업을 방치했다며 항의하는 청와대 청원 게시글에는 2만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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