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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캠프 5명 포함' 부동산 의혹, 野 대선 경선에 불똥

與 "캠프 간판 떴다방으로 바꿔라"
  • 등록: 2021.08.24 21:39

  • 수정: 2021.08.24 21:47

[앵커]
이번 권익위 발표 명단에 윤석열 후보 캠프에 참여한 의원 5명이 포함되면서 불똥이 대선 경선판으로 튀고 있습니다. 윤 후보 측은 이들 중 일부가 캠프 직책을 내려놨다고 밝혔지만, 당장 경쟁자들이 "주변 정리부터 하라"며 공세에 나서 분위기는 어수선합니다. 경선에 참여한 윤희숙 후보의 경우는 문제 없다는 당의 판단이 나오긴 했지만 계속 갈 것인지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이어서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익위가 지목한 의원 12명 가운데 경선 후보 캠프에 소속된 의원은 5명. 모두 윤석열 후보 캠프 소속입니다. 

이중 탈당과 제명이 결정된 정찬민·한무경 의원은 곧바로 직책을 내려놨고, 이철규 의원은 추가 소명 과정을 지켜본 뒤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당 차원에서 소명이 된 두 의원은 선택이 엇갈렸습니다. 

모친이 58년째 소유 중인 농가 건축물을 수선한 송석준 의원은 부동산정책본부장직을 유지했지만, 이혼 소송과정에 부인의 명의신탁 사실이 없다는 국세청의 판단을 받은 안병길 의원은 홍보본부장을 사퇴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참모진 줄사퇴로 머리가 아프겠다"며 "주변 정리하고 쉬다 나오라"고 했고,  민주당 이낙연 후보 측은 의혹 대상인 5명을 '부동산 오형제'라고 부르며 "캠프 간판을 떴다방으로 바꾸라"고 했습니다.

경선에 참여한 윤희숙 의원은 모친 소유 부동산 관련 해명을 지도부가 인정했지만, '나는 임차인'이란 5분 연설과 이재명 저격수로 이름을 떨쳤던 만큼,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윤 의원이 오늘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면서 중도하차설까지 불거졌는데, 공식 입장은 내일 오전 밝힐 예정입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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