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방류한 오염수는 해류를 타고 동해안으로 들어옵니다. 빠르면 7개월 뒤에는 제주 앞바다까지 도달할 거란 분석도 나와 있습니다. 국내 수산업에 엄청난 타격이 올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당장 어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고, 정부는 "우리와 어떤 협의도 없었다"며 유감스럽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방류된 오염수는 해류를 타고 태평양 전역을 돌 경우, 국내에 들어오는데 최대 5년이 걸립니다.
연안류를 탄다면 빠르면 220일, 7개월 후면 제주 앞바다에 도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어민들의 반발은 거셉니다. 오염수가 환경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고, 소비 위축까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노평우/ 여수수산인협동조합 회장
"우리 어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되어 생계에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됩니다. 오염된 수산물을 누가 사먹겠습니까"
김호연 / 경기도 백미리 어촌계장
"우리나라 국민들이 민감해 하잖아요. 판로에 문제가 생길 것이고 또 수출에도 상당한 타격을"
전문가들은 오염수의 정확한 유해성을 우리 정부가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정동욱 / 중앙대 에너지시스템 공학부 교수
"일본 정부가 그 정화시설을 제대로 운영하고 있고 나가는 물의 포함되는 방사성 물질이 얼마나되는거에 대해서 정보공개는 물론..."
우리 정부는 "즉시 중단하라"며 일본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구윤철 / 국무조정실장
"어떠한 사전 협의와 양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심히 유감을 표한다"
다만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나오지 않아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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