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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희숙 "공수처·합수본 수사의뢰…무혐의면 이재명·김어준 사라져야"

등록 2021.08.27 13:37 / 수정 2021.08.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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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의 부동산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던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저 자신을 공수처와 합수본에 수사 의뢰할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이틀간의 마타도어(흑색선전)는 제 상상을 초월했다"며 "도를 넘은 모욕적인 발언들을 뿜어내는 여당 정치인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공개한 부친의 자필 편지. / 윤희숙 의원 페이스북


윤 의원은 회견에서 부친의 자필 편지도 공개했다. 편지에서 부친은 "문제가 된 농지는 매각이 되는 대로 이익을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다.

이에 윤 의원은 "부동산 매매가 있었던 2016년 제 통장 거래 내역과 토지계약서를 공개하겠다"며 "저의 집과 부모님 집을 압수수색하라"고 말했다.

윤 의원이 KDI(한국개발연구원) 재직 당시 내부 정보를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선 "KDI 내 별도조직에서 진행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정보에 접근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어지간한 국회의원들은 예타 과정의 이해도가 높아 대선 후보의 의혹 제기는 의도적인 모해"라고 했다.

이어 "의혹이 무혐의로 밝혀지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여당 의원들은 정치판을 떠나라"며 "여론을 조작하는 정치의 암적 존재인 방송인 김어준 씨도 이재명 후보와 공적 공간에서 사라지라"고 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24일 부친의 농지법 위반 등이 담긴 권익위 조사 결과가 나오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다음날인 25일엔 의원직 사퇴와 대선 경선 하차 선언을 했다.

이에 여권에선 더불어민주당이 단순한 농지법 위반을 넘어 윤 의원이 재직했던 KDI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투기 의혹 등과 관련한 공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윤희숙 의원이 위선적이라는데 의원직을 건다"고 말했다. 모친의 땅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던 무소속 양이원영 의원은 전날 SNS통해 "떳떳하다면 수사를 받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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