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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尹 4개 혐의로 피의자 전격 입건

손준성·김웅 압수수색
  • 등록: 2021.09.10 21:02

  • 수정: 2021.09.10 22:20

[앵커]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로 시작된 이른바 윤석열 전 총장 '고발 사주' 의혹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어 여권의 맹공세가 이어졌고, 검찰·경찰 그리고 공수처까지 가세했습니다. 공수처가 오늘 김웅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과 손준성 검사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작성자와 전달자로 지목된 두 사람에 대한 강제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 역시 피의자로 정식 입건했습니다. 윤 후보 본인이 관련성을 완강하게 부인하며 오히려 빨리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 달라고는 하고 있습니만, 대선을 불과 6개월 앞둔 상황이고 무엇보다 국민의 힘 경선이 본격화한 시점의 민감성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오늘 뉴스나인의 이 문제부터 집중적으로 보도하겠습니다.

먼저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 사무실로 줄지어 들어갑니다. 문이 굳게 닫힌 의원실에선 팔짱을 낀 관계자들이 서성입니다.

공수처가 윤석열 후보와 손준성 검사를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피의자로 입건하고 강제수사에 나선 겁니다.

김웅 의원은 피의자로 입건되지는 않았지만 주요사건 관계인으로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진보성향의 시민단체가 고발장을 접수한지 나흘 만입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입건자는 윤 후보자와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으로 4개의 혐의가 적용 됐다"고 했습니다.

공수처 수사3부는 이날 손 검사의 대구고검 사무실과 서울 집,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고, 손 검사와 김 의원의 휴대전화 등도 확보했습니다.

이번 수사는 공수처 제13호 사건입니다. 공수처가 윤 전 총장을 피의자로 입건한 만큼, 대면 조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실체적 사실 규명 차원에서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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