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동규에 700억 주는 방안 논의" 녹취록 확보
"유동규, 돈 요구 과정서 뺨 때려"등록: 2021.10.02 18:55
수정: 2021.10.02 18:59
[앵커]
전해드린 것처럼 검찰이 분석과 확인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 정모 회계사로 부터 확보한 녹취록입니다. 녹취록 내용 중에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대장동 사업 수익 가운데 700억원을 받는 방법을 관계자들과 논의하는 내용이 담긴 것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천대유 측과 유 전 본부장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내용은 최민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동규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 진행 과정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언제 어디서 그 다음에 누가 들었는지 정확하게 밝혀주세요."
하지만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대장동 사업 이익금을 나눌 방법을 논의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록은 천화동인 5호 소유자인 정 모 회계사로부터 받은 건데, 정 회계사 측은 "김 씨와 유 전 본부장이 개발이익 지분을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며 "유 전 본부장이 700억원을 받는 방법을 논의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 측이 별도 회사를 세워 이익을 투자 받는 안이 채택됐는데, 그 회사가 유원홀딩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측에 배당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정 회계사의 뺨을 때렸단 주장도 나왔습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700억 약정설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술 기운에 정 회계사를 폭행했지만, 이 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