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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대장동 몸통 밝혀질 것" 의원직 사퇴…아들 자택 압수수색

  • 등록: 2021.10.02 18:57

  • 수정: 2021.10.02 19:02

[앵커]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서 국민적 비판을 받은 곽상도 의원이 결국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곽상도 의원은 여러 상황을 고려할때 국회의원직을 유지 할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의원직은 던졌지만 화천대유와 어떤 관계인지는 규명이 돼야 할 부분이죠 검경은 곽 의원 아들을 출국금지하고 자택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광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곽상도 의원이 "어떤 말씀을 드려도 불신이 거둬지지 않는다"며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하며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고 국민의힘을 탈당한지 6일만입니다.

검찰이 어제 곽 의원 아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경찰도 출국금지 조치하며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곽 의원은 공정한 수사에 의문을 표하며 특검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곽상도 / 무소속 국회의원
"검경 수뇌부, 수사팀 검사들이 정권 친화적인 성향으로 구성되어 있어…특검을 통해 수사가 진행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그러면서 "대장동의 몸통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등 대선주자들은 한 목소리로 "곽 의원의 결단을 평가한다"며 특검을 통한 대장동 게이트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가족 문제로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이거는 왜 이러나 이거는 그만큼 우리가 지금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곽 의원을 비호했다는 논란을 빚은 조수진 최고위원은 "지도부 간의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처럼 비쳐진 점에 대해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민주당은 "당연한 결정이고 사필귀정"이라며, "특검 주장은 신속한 수사를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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