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딸은 '분양권', 아들은 분양업자 회사 근무…박영수 '역할' 논란

  • 등록: 2021.10.04 21:18

  • 수정: 2021.10.04 22:46

[앵커]
대장동 의혹 관련 또 한 가지 의문점은, 꾸준히 등장하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름입니다. 본인은 화천대유 상임고문으로, 그리고 딸은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를 분양받은 데 이어, 화천대유 대주주가 100억 원을 전달한 회사 관계사에 아들이 근무한 사실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그렇다면 박영수 전 특검과 화천대유는 과연 어떤 관계였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 원을 송금받은 이 모 대표의 분양대행사입니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는 먼 인척 관계인데, 이 대표가 운영한 한 회사에 박 전 특검 아들이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전 특검은 김만배 씨와 이 대표 간 돈거래에 대해선 모른다고 했지만, "이 대표와 김씨가 잘 아는 사이는 맞다"고 했습니다.

"아들이 이 씨의 골판지 생산기업에서 2015년 3개월 간 일한 적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박 전 특검 본인도 이 대표 명의 유리 개발 업체에서 사외이사로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화천대유에서 일했던 박 전 특검 딸도 지난 6월 화천대유가 보유한 시가 15억원 짜리 대장동 아파트를 7억원에 분양받아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

박 전 특검 측은 "회사가 다른 사람에게 분양했다가 계약이 취소된 아파트"라며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뤄질 김만배 씨 소환조사에서, 박 전 특검 관련 의혹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