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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3000선 붕괴…美·中 '겹악재'에 지쳐가는 개미들

등록 2021.10.05 21:33 / 수정 2021.10.0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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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헝다 파산 우려 등에 투자 심리 위축


[앵커]
코스피 3000선이 반년 만에 무너졌습니다. 지구촌을 엄습하는 인플레 우려와 금리 상승, 미국 정부의 부채 위기에 헝다 파산설 같은 중국발 악재까지 겹치며 글로벌 증시가 얼어붙기 시작한 탓입니다. 불투명한 증시 전망에 개인투자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 지수는 1.89% 급락한 2900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3000선이 무너진 건 지난 3월 24일 이후 6개월 여 만입니다.

외국인이 6200억원 넘게 매물 폭탄을 쏟아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 컸습니다.

점점 현실화하는 헝다그룹 파산 우려와 전력난 등 중국발 먹구름이 이어지는 데다 글로벌 공급 충격과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 우려까지 커지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장희종 /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부 부장
"헝다 관련 이슈 때문에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고요. 물가 상승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미국 부채 한도 문제도 여전히 불안감을 키우는…"

'헝다 사태' 이후에도 2조원 대 순매수를 이어가던 국내 개인 투자자들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주식 거래를 위해 증권사에 맡긴 예탁금은 지난 5월 78조원에 이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넉달 새 12%나 줄었습니다.

관건은 오는 8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로 보입니다. 고용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면, 미국 연준이 돈줄 죄는 속도를 늦추면서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시장에서 나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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