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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장 앞에 '형수 욕설' 방송 차량까지 등장

이낙연 "文대통령도 속상할 것", 이재명 "집값 폭등 때문"
  • 등록: 2021.10.09 18:55

  • 수정: 2021.10.09 20:58

[앵커]
이처럼 이재명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지만, 경선 이후의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는 마지막까지 거친 발언들을 쏟아내며 격돌했습니다 오늘 경선 현장에선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음성을 틀다가 경찰에 제지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경선장에 입장하려하자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이 대장동 의혹의 핵심업체인 '화천대유'를 소리높이 외칩니다.

"화천대유! 화천대유!"

이 후보가 지나가자 경선을 연기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어올리기도 합니다.

외곽에선 한 보수단체가 방송 트럭을 동원해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음성을 틀다가 경찰에 제지 당하며 어수선했습니다.

"화천대유 특검하라!"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했고,

"이재명! 이재명!"

이 후보는 주먹 악수를 하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SNS에 "예상못한 집값 폭등 때문"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대장동 의혹의 근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민주당이 대장동이라는 비싼 사이다값을 내고 있다"며 문 대통령도 속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이 낯설게 느껴지는 때가 있곤해요. 대통령께서도 많이 속상하실 수 있겠다."

원팀 유지가 어렵다는 우려에 송영길 대표는 경선승복을 강조했습니다.

송영길 / 대표
"누구는 절대 안된다는 이러한 사고는 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정이 되면 승복하는 민주주의 정신을 기초로…."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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