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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보통사람' 노태우의 영욕…'12·12 반란, 6·29 선언, 북방외교'

등록 2021.10.26 21:06 / 수정 2021.10.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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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 전 대통령은 1987년 민주화 시위 때 6.29 선언으로 정국을 돌파한 뒤 직선제 대통령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보통사람의 시대'를 기치로 재임 중에는 북방외교를 성공시켰고, 토지공개념 도입과 범죄와의 전쟁도 성과로 꼽힙니다. 하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키고, 5·18 광주민주화 운동 유혈 진압을 주도했다는 점은 그 자신은 물론 대한민국의 역사에도 멍에로 남았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영욕의 삶을 황병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987년 집권당인 민정당 대표 시절 분출하는 민주화 요구를 수용해 6.29 선언을 했던 노태우 전 대통령. 3김과 맞붙은 13대 대선에서 '보통사람'을 기치로 15년 만에 직선제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제13대 대통령 취임식 (1988년 2월)
"이 새 정부는 바로 국민이 주인이 된 국민의 정부임을 선언합니다."

재임 중 '북방 외교'로 소련 중국 등 45개국과 수교했고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등을 이뤄냈습니다.

토지공개념 도입, 주택 200만호 건설, 인천공항, KTX 건설사업을 했고,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10.13특별선언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범죄와의 전쟁은 지속될 것입니다."

1990년 김영삼·김종필과 손잡은 3당 합당으로 "지역구도를 심화했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육사 동기생인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했던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 운동 유혈 진압의 책임은 원죄로 남았습니다.

결국 퇴임 후에 전 전 대통령과 나란히 법정에 섰다가 징역 17년을 선고받으면서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가 박탈됐고, 김대중 정부 출범 직전 사면 복권됐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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