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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요소수 발등에 불 떨어지자 부산 떠는 정부…묘책 안 나와

등록 2021.11.04 21:21 / 수정 2021.11.0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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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회의 TF 구성 '호들갑'


[앵커]
정부도 뒤늦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에서야 합동회의를 열어서 이런 저런 대책이란 걸 내놓긴 했는데, 당장은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게 저희 취재기자의 설명입니다.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던 건지, 알았는데도 속수무책인 상황인지도 불확실합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정부가 비판을 피하긴 어렵게 됐습니다.

이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소수 대란 조짐에 오늘 긴급 합동회의를 연 산업부 등 정부 주요 부처. "중국정부의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중국 외 수입국 다변화 지원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뭔가 내놓을 것처럼 부산한 모습이었지만, 요소수 부족 상황을 풀어낼 뚜렷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습니다. 정부는 현재 정확한 차량용 요소수 재고량 파악도 못 하고 있습니다.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식으로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돌려쓰는 방안도 검토중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산업용 요소수 량도 적은데다, 차량용으로 전환시 품질 문제 우려가 있습니다.

다음주부터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를 감시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셈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정부가 나서서 수입을 빨리 독려하는게 가장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인데…. 전문성이 떨어지는 대처라고 보고요."

당장 요소수 대란을 직면한 화물차 운전자들은 정부 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화물차 노동자
"8000원 짜리가 지금 오늘 아침에 사러 갔는데 12만 원 달라고 한답니다. 감당이 지금 안되는…."

외교부는 '경제안보 태스크포스'팀을 이번달부터 가동하고 중국에 요소수 수출 절차의 조기 진행을 요청했지만, 사태 장기화로 인한 물류대란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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