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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지도부, '당원 변동' 갈등…이준석, 왜 '입당 숫자' 언급 안했나

등록 2021.11.09 21:18 / 수정 2021.11.0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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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은 국민의 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가지고 "탈당 숫자가 40여 명에 불과하다"고 방송에서 말한게 발단이 됐습니다. 이를 두고 이 대표가 "무슨 소리냐, 수도권에서만 1800여 명이 탈당했는데 왜 숫자를 축소하느냐"고 발끈 합니다.

그러자 김재원 최고위원이 애당초 정확한 숫자를 공유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반박하면서 이번 논란은 지도부 갈등으로 번졌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새로운 의문이 생깁니다. 이준석 대표는 탈당, 입당 관련한 정확한 숫자를 왜 알려주지 않았을까요?

국민의 힘을 취재하는 이광희 기자의 분석을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이준석 대표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의도적으로 2030세대 탈당자 수를 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오늘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中)
"언론의 속성을 잘 아시는 숙련된 정치인이 이런 발언을 했다는 건 의도가 좀 있었다…."

김 최고위원이 이 대표와 함께 있던 자리에서 한기호 사무총장으로부터 들은 탈당자 수를 전한 것이라고 해명했는데도, 더 많았던 입당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연이틀 공격한 겁니다.

당무 우선권을 쥔 윤석열 후보가 2030세대의 마음을 얻겠다며 몸을 낮췄지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2030 청년 세대가 우리 당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고…."

이 대표는 2030 표심을 명분으로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 한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선대위 구성을 앞두고 젊은층에 대한 영향력을 지렛대로 삼기 위해 탈당자만 부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가 탈당자 수를 공개한 SNS에도 "탈당 많다고 떠벌려서 당 대표가 얻는 게 뭐냐"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 대표가 스마트폰으로 끼친 해악이 크다"며, "휴대전화를 뺐어달라"는 글까지 등장했습니다.

원팀을 이끌어야 할 당 대표가 내부 분열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는 "신규 입당 자료는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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