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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尹 첫 만남서 '1대1 회동' 제안…권성동 "국면전환 꼼수"

  • 등록: 2021.11.10 21:13

  • 수정: 2021.11.10 21:17

[앵커]
윤석열 후보는 후보가 된 뒤 처음으로 이재명 후보를 한 행사장에서 만나기도 했습니다. 웃으며 축하 인사를 나눴지만 주고 받은 말에서는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재차 1대1회동을 제안했습니다.

박성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손을 맞잡습니다.

"(당선)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윤 후보가 먼저 과거 인연을 언급했지만,

윤석열
"이십몇 년 전에 성남 법정에서 자주 뵀었습니다."

이재명
"보기는 봤을 텐데 저는 기억이 없더라고요."

기억이 안 난다는 이 후보 말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에게 1대1 회동을 제안했던 이 후보는 또 다시 만남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같이 의논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한번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윤 후보 측은 느닷없다며 "국면 전환용 꼼수"라고 거부했습니다. 

권성동 (KBS라디오)
"막 후보로 선출된 우리 후보에게 이런 제안을 하는 거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다."

다만 이 후보 측은 "행사 도중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귓속말로 '직접 대화할 계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윤 후보도 고개를 끄덕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두 후보의 첫 만남은 전날 전국여성대회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후보가 부인의 낙상사고로 불참하면서 하루 미뤄졌습니다.

이 후보는 "사람이 그렇게 혼절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놀라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이 후보측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와 관련한 근거없는 루머엔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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