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윤석열, 국민통합委 구상…김종인에 총괄선대위원장 제안

  • 등록: 2021.11.10 21:37

  • 수정: 2021.11.10 21:47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직접 만나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하면서 선대위 구성도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분위깁니다. 특히 윤 후보는 호남 지역과 탈진보 세력까지 아우르는 국민통합위원회를 후보 직속으로 설치하는 구상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이 만난 자리에는 임태희 전 의원이 동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에게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한만큼 임 전 의원에게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기는 방안도 논의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태근 윤희숙 금태섭 전 의원 등 10여명에 대한 이름도 거론된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임 전 의원은 "과거 선대위 경험을 공유했을 뿐 인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총괄선대본부장 후보군으로 권영세 의원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권성동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비서실장
"선거대책본부장도 1명으로 할지 아니면 분야별로 나눌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

윤 후보 측은 선대위 명칭을 공모해 달라고 당에 요청하고, 호남과 탈진보 세력 등을 아우르기 위한 후보 직속으로 국민통합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특히 사회적 약자와 코로나 피해계층을 위한 조직을 통해 차별화하는 구상도 거론됩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이 경선 캠프를 겨냥해 "'자리사냥꾼'들이 많다"며 실무형으로 전환을 요구하고 이준석 대표도 소규모 선대위 구성을 주장하는 걸로 알려지면서, 폭넓은 영입으로 몸집을 키우려는 윤 후보 측과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