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양정철 "비상사태 선포 상황"…與 선대위 '위기론' 분출

등록 2021.11.17 21:17 / 수정 2021.11.17 22:3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이해찬 역할론'도 무게


[앵커]
지금부터는 대선 정국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장기간 답보상태에 머물면서 민주당 내부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권의 '책사'로 불리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할 상황인데도 절박함이 없다"고 지적했고, 이해찬 전 대표가 다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두 사람은 여전히 선대위 참가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장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총선 이후 여의도와 거리를 둬왔던 양정철 전 원장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비례대표 의원들과 만난 양 전 원장은 "현 상태론 승리가 어렵다"며 "후보가 비상사태라도 선포해야 할 상황" 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런데도 "후보만 뛰고 의원들은 절박함이 없다"며 "선대위의 컨트롤 타워가 없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양정철 / 前 민주연구원장
"책임과 권한이 좀 모호하고 비효율적인 체제, 이런 것들을 빨리 개선을.."

윤석열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면서, 이재명 후보도 당의 대응에 답답함을 토로했고, 이 후보 측 관계자도 "전략이나 기획을 틀어쥐는 책사가 보이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15일)
"제가 느끼기로는 (당이) 기민함이 조금 부족하지 않으냐.."

지지율 박스권 탈출이 쉽지 않다는 위기론이 팽배한 가운데, 이 후보는 오늘 이해찬 전 대표를 비공개로 만나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전 원장과 이 전 대표의 구원등판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두 사람 모두 아직까진 선대위 합류엔 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장용욱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