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후보는 연내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해리스 미 부통령과의 만남도 조율 중이라는데 대선 전 미국 방문을 통해 신뢰를 쌓으려는 구상으로 보입니다. 다만 연말에 연휴가 많은 미국 주요 인사들과 일정이 맞을지 여부가 방미 성사의 관건으로 보입니다.
구민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 측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를 만나는데 초점을 두고 방미 일정을 추진 중입니다.
한미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윤 후보 측이 해리스 부통령 블링컨 국무장관, 상하원 의원들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역사상 첫 흑인·인도계 여성 부통령인 해리스는 올해 일흔아홉 살인 바이든 대통령을 이을 '차기 후보'로도 꼽힙니다.
윤 후보측 관계자는 "미국측 고위 인사들 면담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 최종 결정은 안난 상태"라며 "미국에 간다면 워싱턴뿐 아니라 재외국민 투표를 고려해 LA까지 들르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방미를 검토 중이지만 일정 조율 등의 문제로 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외교경험이 없는 두 후보가 미국 방문을 통해 상호 신뢰를 쌓고 입지도 다지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자신들이 외교 안보 문제에 가장 핵심인 미국과의 관계도 잘 풀어나갈 수 있다는 메세지를 대내외적으로 보여주고 싶어 하는…."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 대선에 개입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두 후보가 방문하면 면담 상대의 급을 최대한 동일하게 맞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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