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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대적 투자로 교육시스템 바꿔야"…尹 "정시비율 높여 부모찬스 차단"

2022 대선, 내삶도 바뀐다 ⑤
  • 등록: 2021.11.17 21:38

  • 수정: 2021.11.18 10:59

[앵커]
내일이 수능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실력발휘해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고, 오늘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클 대선주자들의 교육·입시 공약을 살펴보겠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주요 주자들의 공약과 그 영향을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2년전 조국 사태는 우리 사회에 공정성 회복이란 과제를 던졌고, '부모 찬스'는 없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대선 후보들 모두 교육 정책에 있어서 '공정'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2017년 당내 경선 때 입시제도 단순화와 정시 확대를 주장했는데, 최종 공약 마련을 위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12일 울산)
"교육전문가들이 대게 옛날사람이다. 대대적인 교육 투자를 통해서 교육시스템을 많이 바꿔야 됩니다."

이 후보의 지사 시절 교육 정책 참모였던 전경원 경기도 교육정책자문관은 저서에서, 내신과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장기적으론 재학생은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부모찬스 논란을 불러 온 학생부 전형 대신 정시 비중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수백만원에 달하는 입시코디, 학종 컨설팅이나, 스펙 품앗이 등을 차단해 '공정한 경쟁'을 보장한다는 겁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10월)
"공정한 기회와 투명한 절차를 보장하며, 부모찬스가 아닌 공정한 출발선을 제공하는 사회"

또 '입시 비리 암행어사제'와 대학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제2, 제3의 조국사태를 막겠다고 했습니다.

'공교육실험'과 맞물려 정권에 따라 입시 정책이 바뀔 때마다 수험생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 공약도 입시 공정성에 초점이 맞춰져, 국가 미래를 위한 인재 양성 정책은 비교적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박주호 /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
"공정성만 너무 강조하다보면 대학의 자율적인 인재 양성 풍토가 약화돼버리죠.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을 할 수 없는 여건이 발생합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 대선 때 수능 절대평가와 대입 간소화를 공약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최근 수시 전면 폐지를 선언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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