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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별동대 만들 것"…'낙상사고' 이후 부인과 야구 '직관'

  • 등록: 2021.11.18 21:12

  • 수정: 2021.11.18 21:17

[앵커]
후보만 뛰지, 선대위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 후보가 직접 메스를 들었습니다. 실무진 중심의 이른바 '별동대'를 만들어 기민하게 이슈에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밤에는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이른바 '낙상 논란' 이후 첫 공개 행보입니다.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팔짱을 낀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습니다. 낙상사고 9일 만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기도지사 때) 수원으로 응원을 갔었는데 당시 KT위즈가 역전승을 했습니다"

이 후보와 연신 다정한 모습을 보인 김씨의 얼굴엔 흉터나 상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고와 관련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김씨가 예상보다 일찍 공개활동을 재개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이 후보는 현역의원 163명 전원이 참여하는 선대위의 대응 능력 부족도 거듭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원팀, 통합 이런 과제 때문에 좋은 측면도 있는데 또 다른 측면으로는 속도가 매우 떨어진다"

그러면서 핵심 실무진이 참여하는 이른바 '별동대' 구성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지난 대선을 이끌었던 '광흥창팀'처럼 현안에 속도감 있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또 대장동 의혹이 지지율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 속에 기존 '조건부 특검론'에서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조건 붙이지 않고, 아무 때나 여야 합의해서 특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주 초 주요 인물에 대한 기소절차가 마무리되면 특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지층 결집 차원에서 3석인 열린민주당과의 연내 합당도 추진합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념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는 그런 정당입니다. 더 큰 민주당으로 통합하는 것이 대선 승리..."

다만 중도 확장에 역행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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