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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서해안 일부 14㎝ 폭설…곳곳에 추가 눈 예보

  • 등록: 2021.12.18 18:50

  • 수정: 2021.12.18 19:03

[앵커]
전북 고창 등 호남과 서해안 일부 지역에도 1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곳곳에 추가 눈 소식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운전에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비닐하우스에는 손바닥이 잠길 정도로 눈이 쌓였습니다.

농민들은 아침 일찍부터 제설 작업에 나섰습니다.

"미끄러운 게 제일 힘들지, 나이드신 양반들이라 눈 치우는 것도 그렇고…."

학교 운동장은 하얀 도화지로 변했습니다. 모처럼 내린 함박눈에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최민준 / 전북 고창군
"눈싸움도 할 수 있고, 원래 겨울에 눈이 없었는데 올해 눈이 많이 쌓이니까 설레는 느낌…."

간밤에 내린 눈이 조금씩 녹아들자 주민들이 다니는 길은 빙판길로 얼어붙었습니다.

거리를 오가는 차량들은 거북이 주행을 하고, 시민들은 잔뜩 몸을 움츠린 채 종종 걸음을 옮깁니다. 

안성준 / 전북 고창군
"중간에 미끄러운 부분이 되게 많더라고요, 밟아보니까. 저도 몇 번 넘어질 뻔 했는데, 어디 안 부러지게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어제와 오늘 새벽 사이 호남과 서해안 일대에는 폭설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전북 고창에는 최대 14cm가, 전남 담양과 광주에는 8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는 3에서 8센티미터, 호남과 경북 북부에는 1에서 5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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