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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주자, 윤봉길 의사 추모식 집결…가족 의혹 대응 온도차

  • 등록: 2021.12.19 18:51

  • 수정: 2021.12.19 20:10

[앵커]
유력 후보들의 가족 문제로 시끄러운 대선 정국에서 선거날은 8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언제나 그렇듯 후보와 그 주변의 신상 문제를 공격하는 네거티브전도 더욱 격해지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해도 양측의 공방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를 맞아 추모식에 참석한 후보들은 최근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선 정국이 정책보다 가족 검증에 매몰된 양상을 보이자 합동검증위원회 카드를 꺼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거듭 특검을 촉구했습니다.

첫소식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에 여야 후보들이 나란히 앉았습니다.

각각 아들과 부인 의혹으로 공방을 주고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악수를 하며 안부를 주고받았습니다.

추모식이 끝난 뒤 두 후보는 가족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자식을 둔 죄인이니까 뭐 필요한 검증은 충분히 하시고,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민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사과를 올렸습니다마는 민주당 주장이 사실과 다른 그런 가짜도 많지 않습니까?"

이 후보는 공시가격 현실화를 거듭 주장하며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이어갔습니다.

정부가 소상공인에게 100만원 상당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30대 장관이 많이 나올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제 선대위 청년 보좌역 면접장을 찾은 데 이어 연이틀 청년 표심 잡기에 나선 겁니다.

안철수 후보는 양당 후보의 가족 의혹을 모두 겨냥해 선관위 산하의 합동 검증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고,

안철수
"중립적인 후보 합동 검증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합니다."

심상정 후보는 불거진 의혹을 모두 대상으로 하는 특검을 주장했습니다.

심상정
"특검 받으십시오. 안 받겠다면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십시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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