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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경력 부풀리기' 인정했지만…與 "하나 마나 한 사과"

野 "위조는 없었다"
  • 등록: 2021.12.26 18:52

  • 수정: 2021.12.26 19:35

[앵커]
김건희 씨가 여러차례 사죄와 반성을 언급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의혹에 대해선 직접 설명하지 않고 대신 선대위 차원에서 자세한 설명 자료를 냈습니다. 경력 기재의 경우 대체적으로 부정확하거나 잘못 적었다며 과오를 인정했지만, 위조는 없었다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해선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하나마나한 사과였다"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이어서 조정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씨는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선 별도 질의응답 없이 14쪽 짜리 해명자료를 배포했습니다.

각종 이력서와 지원서에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대체로 '부정확하게 기재했다'거나 '잘못된 표현'이었다며 과오를 인정했습니다.

김건희 씨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입니다."

하지만 법인 인감이나 재직증명서 위조 의혹에 대해선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실제로 기관에서 받은 게 맞다고 해명했습니다.

'쥴리'라는 이름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며 3페이지 분량을 할애해 구체적으로 반박했습니다.

해당 의혹을 제기하며 성희롱성 발언을 한 유튜브 채널에 대해선 형사고발이 된 상태라며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김 씨의 사과에도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평가 절하 했습니다.

남영희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그동안 제기된 김건희 씨의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기본이 안 된 회견' 이라고 했고, 이동학 최고위원도 '하나마나한 사과'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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