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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계량기 동파 신고 300여건…한파 속 전국 잇단 화재

  • 등록: 2021.12.26 19:02

  • 수정: 2021.12.26 19:37

[앵커]
강력한 한파로 동파 사고가 이어지고, 폭설 때문에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화재도 잇따랐는데, 설상가상으로 물이 얼어붙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당 입구에 물이 고여 있습니다. 얼어붙은 수도관을 녹였더니 물이 샌 겁니다.

"여기 얼었는데. 이거 동파 맞아요."

밤새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강추위에 수도 계량기는 파손됐습니다.

김영균 / 식당 주인
"아침에 나오니까 물이 안 나와 가지고 제가 드라이기로 하니까 물이 나와서…."

오늘 하루 서울에서만 300건이 넘는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강원 동해안에선 폭설로 현재까지 어선 1척이 침몰되고 10척이 침수됐습니다.

또 전남 지역에서는 완도 등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86척 가운데 절반이 넘는 45척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화재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낮 전남 순천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0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주민 39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영하 10도의 강추위에 물이 얼어붙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
"일몰 후에 저희들이 보면 호스를 짊어지고 가서 진화를 하는데, 영하 10도 7도면 다 얼어버리죠. 물로 진화가 불가능하다 보니까…."

강원 홍천의 한 주택에서는 아궁이 화재로 30대 남녀 4명이 다쳤고, 충북 진천에서는 주택 화재로 8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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