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발표된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5419명으로, 주말임을 감안해도 다소 줄긴 했지만 확산세가 꺽였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6일 연속 1000명대고, 병상도 여전히 위태로운 수준입니다. 정부는 강화한 방역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는 이번주에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섣부른 낙관을 해선 안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 두꺼운 패딩에 목도리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김영두 / 서울 마포구 공덕동
"조금만 의심이 있어도 다 검사를 받고 있거든요. 지금 한 네다섯 번째 검사하는 것 같은데…."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419명. 일요일 발표로는 지난 5일 이후 3주 만에 5000명대로 내려왔고,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전주보다 800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엿새째 1000명대고, 병상도 여전히 포화상태입니다. 이달 들어 코로나로 숨진 환자도 지난달의 2배에 달합니다.
정부는 방역강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이번주부터는 위중증과 사망자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지난 24일)
"유행 규모가 서서히 줄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확실하게 유행 규모가 줄고, 다시 일상회복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3차접종과 기본접종을 꼭 받아주시기를…."
전문가들은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라고 지적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오미크론이 들어오면 다시 확 늘거거든요. (거리두기 완화는) 경구 치료제를 준비해놓고 병상이 준비되고 시행하는 게…."
다음달 2일 강화된 거리두기가 끝나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중에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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