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불안…31일 거리두기 연장 여부 발표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 9주 만에 감소세등록: 2021.12.27 21:04
수정: 2021.12.27 22:15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207명으로, 9주 만에 감소세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안심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지난 주말 강화된 거리두기가 시행됐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검사 건 수도 크게 준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오미크론 감염자가 사흘새 200명 가까이 늘어 언제 다시 코로나 환자가 폭증할 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확진 추이를 지켜본 뒤 올해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북 완주군의 한 어린이집. 하루새 변이 확진자가 21명 늘어 총 50명이 됐습니다.
지난달 25일 이란에서 입국한 A씨가 오미크론에 감염됐는데, A씨의 조카가 다니는 어린이집으로 추가 확산된 겁니다.
한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A씨로 인한 추가 전파만 10차에 이릅니다.
이상원 / 중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서 세포에 대해서 좀 더 잘 결합하고, 결과적으로 감염에도 좀 더 높은 감염률을…."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전파 속도는 빠르지만 전파 기간은 델타와 차이가 없다고 보고, 현재 14일인 격리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하루새 69명 늘었고,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확인됐습니다.
검출률도 12월 첫째주 0.2%에서 3주 만에 9배 급증했습니다.
주요 방역지표 개선에도 정부가 방심할 수 없다고 밝힌 이유입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지금의 확진자 수 감소는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인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하여 언제 다시 늘어날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한편,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207명으로,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9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상황을 지켜본 뒤, 오는 31일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발표합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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