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당뇨 중3 딸, 학원 다니려 백신 접종했다 뇌사"
'청소년 방역패스' 연내 발표 미뤄지나등록: 2021.12.27 21:06
수정: 2021.12.27 21:09
[앵커]
청소년 방역패스를 두고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당초 내년 2월부터 학원이나 독서실에 다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역패스를 적용한다고 했다가 반발에 부딪치자 연말까지 개선 방안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뾰족한 대책이 없는데다 청소년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아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백신을 맞은 중학생 딸이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내용입니다.
소아 당뇨를 10년 동안 앓았지만, 학원에 다니려고 백신을 맞았다는 겁니다.
청소년 방역패스가 적용되면 학원이나 독서실에 다닐 때 방역패스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당초 내년 2월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했지만. 반발에 부딪히자 연말에 조정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지난 9일)
"현장에서 학부모님들 그리고 학생들 또 관련 단체들의 의견 등을 수렴해서 이 제도를 시행할 때 보완할 수 있는 방법…."
문제는 접종간격과 항체 형성기간을 감안할 때, 오늘까지는 1차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학부모들은 혼란스럽습니다.
박재찬 / 서울시 학부모연합회 대표
"지금 그냥 미루시는 것 같아요. 반대하시는 의견도 많고 그걸 진행하기도 어렵고 안 할 수도 없고 그런 상태에서"
교육부는 "방역패스 조정안 발표가 해를 넘길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청소년 확진자는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 18살 이하 확진자는 매일 1400명이 나왔고,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도 이들 연령층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12~17살 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70%가 안 되고 2차 접종률은 절반이 안 됩니다.
15살 미만은 접종완료율이 34.5%에 불과합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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