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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이준석 겨냥 "평론가 곤란"…초선들 '대표직 사퇴' 거론

등록 2021.12.27 21:13 / 수정 2021.12.2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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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엇보다 국민의 힘 내부 사정이 심각합니다. 선대위에서 물러난 이준석 대표가 여기 저기에서 사실상 윤 후보를 저격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자 윤 후보가 이 대표를 직접 겨냥해 "평론가적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초선의원 20여 명이 별도의 모임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대표직 사퇴 얘기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박경준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가 물러난 뒤 처음으로 주재한 선대위 공개회의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되어선 곤란합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경고의 말씀"이란 표현과 함께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고 직격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하시고 발언들을 해주셨으면 당부드립니다."

이들 발언 직후 이 대표는 "당을 위한 제언이 평론 취급을 받아서는 언로가 막힌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내부 비판에만 몰두해 왔으며, 여당에서조차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란 말까지 듣고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24일)
"후보가 선대위 차원에서 충분한 지원과 조력을 받지 못하는 상황"

3선의 김태흠 의원은 "참다 참다 한마디 한다"며 "오만하고, 철없고 무책임하다", "몽니를 부릴 시간에 비전과 해법을 내놓으라"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초선 의원 20여명은 이 대표의 언행에 대한 긴급 총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선 사퇴까지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초선 의원들은 내일 오전 이 대표를 찾아 "대선 승리를 위해 자중하라"는 의견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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