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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사퇴 이어 김한길 사의…尹 "청년 마음 못 읽어"

  • 등록: 2022.01.03 21:06

  • 수정: 2022.01.03 21:11

[앵커]
윤석열 후보가 외연 확장을 위해 직속으로 조직한 새시대준비위원회도 사실상 공중 분해됐습니다. 영입 자체로 '2030 표가 떨어진다'는 논란이 있었던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이 물러났고, 신 부위원장을 영입한 김한길 위원장도 사의를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없어도 될 논란을 일으킨 자신의 잘못이라고 자책했습니다.

보도에 이광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선대위가 전면 개편을 선언하던 무렵, 새시대준비위원회 신지예 수석부위원장도 SNS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합류 2주만입니다.

신 전 부위원장은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다짐 하나로 들어왔지만, 자신 때문에 윤 후보를 향한 2030 지지가 폭락했다고 한다"며 내부의 사퇴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전 부위원장을 영입한 김한길 새시대위원회 위원장도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윤 후보도 페미니스트 논란이 있었던 신 전 부위원장의 영입 소식을 발표 하루 전에야 들었는데, 이준석 대표 등은 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다며 강력 반발해왔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지난달 30일,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모셔 놓고 해촉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선대위를) 해체하라는 거죠."

윤 후보는 SNS를 통해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라며 "2030 세대의 마음을 읽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급격히 악화된 이른바 '이대남' 표심 회복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분석인데, 이들의 표심을 되돌릴 수 있을 지 여부는 이어지는 공정 관련 공약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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