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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빚만 늘었다"…방역정책에 지친 자영업자들 '점등시위'

등록 2022.01.06 21:27 / 수정 2022.01.0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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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보상금 소급적용하고 100%지급해야"


[앵커]
코로나 장기화로, 장사에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들이, 오늘부터 영업이 끝난 후에도 가게와 간판 불을 켜놓는 '점등 시위'를 이어갑니다. 그동안 정부 방역 정책에 협조해온만큼 장사를 하게 해달라는 건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자, 이유경 기자, 9시가 넘었는데, 이 기자 뒤로 보이는 상점이 환하군요?

[기자]
네, 지금 9시를 넘겼으니까, 문을 닫아야하는 시간인데요, 자영업자들이 점등시위에 참여하면서 간판과 매장 불을 환하게 켜두고 있습니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부터 다음주 금요일까지 매일밤, 밤9시부터 자정까지 간판과 매장의 불을 켜는 '점등시위'를 할 계획입니다.

정부의 방역지침에 맞서 간판 불이라도 켜서 장사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겁니다.

[앵커]
네, 절박한 상황을 표현하는 것이겠죠, 자영업자들이 당장 요구하는 건 뭔가요?

[기자]
우선, 영업 제한을 풀어달라는 겁니다. 오늘 만나본 카페 사장님도 그동안 집합금지와 영업제한을 반복하며 손실이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호 / 서울 봉천동 A 카페
"3개월동안 매출이 300만원 떨어졌는데, 손실보상금이 10만원 나왔다는 건 전혀 납득이 안되는 조치다."

정부는 오늘 대출 자금 등을 40조원 푼다고 했지만, 자영업자들은 빚 내서 빚을 갚는 대출보다는 손실을 100% 보상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조지현 / 자영업자비대위 대표
"대출금이라던가, 당장의 상황들을 모면할 수 있게끔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저희한테는 갚아야할 빚이 되는 거죠."

자영업자 비대위는 오는 10일에도 서울 여의도에서 시위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점등시위 현장 앞에서 TV 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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