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 원조 논쟁…李 '재원' 없고, 尹 '시기' 빠져
등록: 2022.01.10 21:14
수정: 2022.01.10 21:22
[앵커]
병사 월급을 둘러싼 논란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병사 월급을 200만 원까지 올리겠다"고 공약하자 이재명 후보측은 '내가 원조'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른바 '이대남' 맞춤 공약이긴 한데 현실 가능성은 있는 공약인지, 이채림 기자가 꼼꼼히 살펴 봤습니다.
[리포트]
새해부터 병장 월급은 11.1% 오른 67만 6115원,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70만원엔 못 미치지만, 집권 첫 해 21만 6000원과 비교하면 3배가 넘습니다.
윤 후보가 이를 최저임금 수준인 20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하자, 온라인 상에서 20대 남성들의 환영이 이어졌습니다.
장예찬 / 국민의힘 선대본 청년본부장
"이대남만을 위한 공약이 아닙니다. 군 장병은 누군가의 아들이고 손자이며 누군가의 오빠이고 남동생입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원조라고 주장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위원장
"이재명 후보가 이미 12월달에 국방공약으로 내건 공약입니다. 베껴쓰기 공약입니다"
실제 두 후보의 공약을 분석해봤습니다.
이 후보는 차기 정부 임기 말인 2027년을 목표로 했지만, 어떻게 마련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 후보는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5조 1000억원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인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병사 월급이 직업 군인인 부사관을 넘어서는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부사관 월급, 또는 장교의 월급은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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