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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10대 기업 CEO 불러 "청년 채용 과감하게" 주문

"임기 내 수출 1조 달러" 공약
  • 등록: 2022.01.12 21:17

  • 수정: 2022.01.12 22:57

[앵커]
지금부터는 대선 후보들의 오늘 행보를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10대 그룹 CEO들을 불러 모아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과감한 청년채용을 주문하면서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모양새는 좀 이상합니다. 대선 후보가 이렇게 한꺼번에 기업인들을 불러 모아 훈시하 듯 정견을 발표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입니다. 최근 '멸공' 논란을 일으킨 신세계그룹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와 10대 기업 CEO들이 넥타이를 풀고 한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 후보는 사회적 책무의 일환으로 청년 고용을 늘려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청년 채용을 좀 과감하게 늘려주시는 것도 한번 고려해주십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기업들의 요구엔, 관료들의 행정 편의주의를 규제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족쇄를 풀어주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신속한 산업전환이나 이런 것들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문제가 있을 경우 사후 규제하는 방식으로…."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를 형사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우려도 나왔는데, 이 후보는 "걱정 말라"고 답했습니다.

손경식 /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입법을) 보완하지 않는다면 많은 기업들이 잠재적 범죄자로 내몰리게 될 형편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중대재해처벌법도 실제 적용은 거의 쉽지 않을 거라고 보기는 합니다. (책임) 입증이 쉽지 않기 때문에요…."

이 후보는 앞서 반도체 등 5대 주력사업에 로봇 등 5대 신사업을 더해, 연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산업 대전환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신흥국의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또 활성화 해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지도를 보다 더 크게 확장하겠습니다."

또 문신을 의료행위에서 제외하는 '타투 합법화'를 45번째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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