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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붕괴 현장 위험' 작업중지권 발동…타워크레인 해체 연기

등록 2022.01.15 18:50 / 수정 2022.01.1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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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위치라도 파악됐으면…" 애타는 가족들


[앵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로 실종된 5명의 생사는 닷새가 지나도록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안타깝게도 실종자 수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무너진 건물 옆에 기울어진 상태로 서 있는 타워크레인이 문제입니다 이 타워크레인 일부를 해체해 상층부 부터 실종자 수색을 하려 했지만 연쇄 붕괴 등 안전 문제로 해체 착수 시점이 다음주 금요일로 미졌습니다.

첫소식 윤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스듬이 세워진 대형 크레인에 다른 크레인이 철골구조물을 얹고 있습니다.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철거하기 위한 1200톤 규모의 '하이드로 크레인'을 설치하는 겁니다.

하이드로크레인은 어제 이른 새벽에 도착했습니다. 조립에만 꼬박 이틀이 걸리는데, 지반이 불안정해 오늘에서야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내일부터 해체작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미뤄졌습니다. 기울어진 위험한 상태에서 일 할 수 없다며 철거 기사가 '작업중지권'을 발동했기 때문입니다.

민성우 / 현대산업개발 실장
"불안정한 상태에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데 근로자의 판단 하에 작업방식을 변경..."

현대산업개발은 하이드로 크레인 조립과 타워크레인 해체를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취소하고,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보강하는 작업을 먼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해체 계획은 오는 21일로 미뤄졌고, 이에 따라 본격적인 수색도 줄줄이 지연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실종자가족 대표
"저희가 봤을 땐 핑계밖에 안 보이거든요. 하루하루가 애가 타 죽겠는데 적어도 생사라도 확인하고 어디 있는지라도 알았으면…."

실종자 가족 측은 구조대원과 현장 작업자들의 피로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현대산업개발 측에 인력과 장비를 더 늘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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