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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강국' 자존심 살린다…황희 장관 "공식 항의 계획 없다"

  • 등록: 2022.02.05 19:08

  • 수정: 2022.02.05 21:04

[앵커]
한복 논란이 커지자, 개막식에 참석했던 황희 문체부 장관이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베이징 현지 연결해서 자세한 입장 내용과 오늘 예정된 경기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동욱 기자, 오늘 우리 대표팀의 출전 소식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최민정과 황대헌 등 남녀 에이스들이 잠시 후 9시경부터 대표팀 첫 메달에 도전하는데요.

바로 이번 대회 처음으로 도입된 쇼트트랙 혼성 계주입니다.

혼성 계주에서는 남자 2명과 여자 2명, 총 4명의 선수가 2000m를 나눠 달리게 됩니다.

한 선수가 500m씩 책임지는 만큼 초반부터 치열한 스피드 싸움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올림픽 시즌 네 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두 개를 따낸 중국이 강력한 우승후보지만, 우리도 최민정과 황대헌 두 에이스가 동반 출격하는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스키 크로스컨트리의 이채원과 이의진, 한다솜이 이번 대회 대표팀 첫 출격을 알렸고요, 루지의 임남규 역시 오늘밤 싱글 1, 2차 경기에 나섭니다.

[앵커]
빙상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으면 하네요, 그리고 앞서 전해드린 한복 논란에 대해 황희 장관은 뭐라고 말했습니까?

[기자]
네, 어제 개막식 공연에서 중국 소수민족 복장으로 한복이 등장했죠.

정부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한복을 입고 개막식에 참석했던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이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정치권을 비롯해 '한복공정'에 강력 대응하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을 의식한 듯, 황 장관은 오해를 살 만한 아쉬운 장면이었다면서도, 공식 항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황희
"'이것도 우리 거고 저것도 우리 거고 다 우리 거다' 하면 과연 이게 중국에 큰 도움이 될까. 싸우자고 덤벼드는 순간 과연 실익이 무엇이 있느냐."

하지만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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