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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거세지는 야권 단일화 압박…다급한 與도 안철수에 구애

등록 2022.02.09 21:18 / 수정 2022.02.0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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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을 꼭 4주 남기고 막판 단일화 이슈가 정치권을 달구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데, 그러는 사이 여권에서도 이재명, 안철수 후보 사이의 단일화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는 분위깁니다. 물론 이재명, 안철수 단일화가 가능한 일인가 가능성이 높다고 보진 않습니다만, 정치란 게 워낙 드라마 같은 것이어서 오늘 하루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야권의 시민사회 인사들이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주대환 / 前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
"야권의 모든 정당과 후보들이 대연합해 줄 것을 요청…."

이문열 작가도 1997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의 패배를 언급하며 "안철수 후보가 당시 이인제 후보의 길을 걸으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안 후보는 "신뢰만 있으면 10분 내에 단일화를 끝낼 수 있다"고 한 윤석열 후보의 말에 발끈했지만,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그것 자체가 좀 일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이 아닌가 우려됩니다."

만나자는 연락이 온다면 "그 때 생각해보겠다"면서 여지를 뒀습니다.

안 후보에 대한 여권의 구애는 점점 강해지는 분위깁니다.

오늘은 이재명 후보의 핵심 측근인 정성호 의원까지 나섰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안 후보가 추구하는) 정치적 노선과 가치 또는 공약들,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오히려 이재명 후보와 더 가깝지 않나"

여권 일각에서는 총리 제안설까지 나왔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단일화 관련해) 이 자리에서 밝힐 수 없는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고 지난 한 달 동안 일들이 진행돼 왔다…."

하지만 안 후보 측은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다면서 선을 그었고, 이재명 후보도 협상 사실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제가 아는 바로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 보도를 보고 '아, 이런 걸 하고 있나? 나도 모르게 그런 걸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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