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일부 국가에서 방역을 완화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에 따른 위중증 환자 급증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회정책부 최원영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 기자, 정부가 이렇게 판단한 근거가 뭔가요?
[기자]
네, 일단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의 델타 변이보다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낮습니다. 실제로도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수는 보름 연속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죠. 사망자 수도 지난해 말 델타 유행 당시 하루 100명까지도 사망자가 나왔던 것에 비하면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또, 아직까지는 중환자 병상도 여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극심하다는 것도 고려됐습니다.
[앵커]
사실 오미크론 대응 체계 이후 자율방역이 중요해지면서 방역 패스에 대한 불만은 꾸준히 제기되긴 했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TV조선이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역완화를 원한다는 응답이 60%로 강화해야 한다는 답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일부 전문가들도 확진자 역학조사조차 스스로 하는 마당에 거리두기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하는데요.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확진자와 같이 식사를 하더라도 격리를 하지 않습니다. 이 상태에서 방역 패스 자체는 거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고요."
[앵커]
그런데 지금 같은 확산세에 당장 완화해도 되나 우려도 되거든요.
[기자]
네, 사실 우려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오미크론이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은 낮아도 전파력이 워낙 강해 확진자 전체가 늘어나면 중환자 수도 의료대응 여력을 벗어날 정도로 급격히 늘어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유럽 등 다른 나라들도 유행의 정점을 확인한 뒤 거리두기 완화했는데 우리는 정부가 설정한 정점도 당초 2월 말에서 3월로 늦춰져 아직 한참 전인데 방역 완화를 언급하는건 너무 성급하다는 거죠. 여기에 통상 확진자 증가와 위중증 증가 사이에는 2~3주정도 시차가 발생하는데요. 우리나라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지 지금 3주가 됐고 설 연휴 여파도 지금 나타나고 있어 점점 위중증 환자 증가가 나타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최재욱 /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환자가 늘어나면 결국 위중증 환자 병상 대란이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정말 완화하려면 고령자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선택적으로 강화하고..:
[앵커]
결국 방역 완화에는 공감하지만 시점이 문제라는 건데, 정부는 언제쯤 발표할 걸로 보나요?
[기자]
현행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20일까지입니다. 통상 직전 금요일에 발표했으니 원래대로라면 18일 발표입니다. 하지만 김부겸 총리가 언제든지 용기있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한 만큼 이르면 다음주 초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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