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이틀 서울 유세 "진보 금기 깨겠다"…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약속
등록: 2022.02.17 21:02
수정: 2022.02.17 21:12
[앵커]
대선을 20일 앞두고 여야의 공방이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숨 돌릴 틈 없는 유세전에 돌입했고, 지켜보는 유권자들의 눈길도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연이틀 서울 지역 집중유세에 나섰는데, 역시 공략 포인트는 성난 '부동산 민심' 이었습니다.
서울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이재명 후보의 주장을 고희동 기자가 좀 더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리포트]
노후 아파트가 많은 서울 노원구에서 이재명 후보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공급 확대를 약속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두꺼비가 새집이 필요하다는데 사람은 오죽하겠어요."
부동산값 폭등으로 덩달아 오른 세금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집값이 갑자기 올라가지고 세금이 확 오르니까 화나시죠? 저도 화나던데요."
이틀 연속 서울 유세에 나선 이 후보는 연설 때마다 진보의 금기를 깨겠다는 말을 반복하며 중도 민심잡기에 주력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촛불로 쫓겨난 세력이 5년만에 복귀했다"며 윤석열 후보와 관련한 주술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주술에 국정이 휘둘리면 되겠습니까? 주술사가 가라는 길이 아니라 국민이 가라고 하는 길을 가겠습니다."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도 비판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누군가의 과거를 뒤져 처벌하기 위해서 아까운 시간과 권한을 낭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홍대 거리에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 이 후보는 내일은 호남을 찾을 예정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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